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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 마을회관의 슬픈 속삭임

 겨울이면 한 해 농사를 갈무리하고 오순도순 모여 맛난 음식을 나누며 이야기 꽃을 활짝 피우던 마을 회관이 그립습니다. 그 회관이 동네 사람들이 윳놀이를 하며 왁자지껄 웃음소리를 듣고 싶어합니다. 정이 듬뿍 담긴 부녀회의 음식 내음을 회관이 맡고 싶어합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올해는 참아야지요. 조그마한 시골 동네에도 코로나 먹구름이 깊게 드리워져 있으니, 보고 싶고 듣고 싶고 정이 그리워도, 인내하며 기다린다고 회관이 저에게 슬픈 목소리로 속삭이네요.

 그 기다림의 끝이 언제일지 모르나 이 겨울이 다 가기 전에 만날 수 있기를 간절이 소망하면서 말이죠. 한 해 고생들 많으셨습니다. 내년에도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사랑혀유~^^

 

글/사진: <금평리 김애마을> 마을기자 손찬송(마을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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