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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바다 만들기강의와 활동이 끝났습니다. 3년 전 보령 추도 쓰레기 줍기를 통해 관심을 갖게 된 해양쓰레기문제에 대해 좀더 배우고 느끼고 직접 실천해보면서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69일에는 동아시아 바다공동체 오션에서 활동하시는 정호승 연구원께서 해양쓰레기의 정의, 발생원인, 영향, 국내 정책에 대한 이야기와, 실제 오션에서 10년이 넘게 진행해하고 있는 해양쓰레기 모니터링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616일에는 국립생태원 동물병원부에서 바다거북 부검의로 계시는 이혜림 수의사를 모셨습니다. 국내에서는 해양쓰레기와 관련해 바다거북만 부검하고 있는데요, 바다거북은 종류에 따라 식습관, 사는 바다 속 위치(깊이), 분포지역이 다양하고, 해양생태계 상위 포식자이며, 해양생태계 오염실태 파악의 지표라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개체수 증가를 위해 인공증식된 바다거북이 제주바다에 방류된 지 11일 후 폐사체로 발견되었다는 부분이 가장 충격적이었습니다.

623일에는 영화 플라스틱, 바다를 삼키다(A Plastic Ocean, 2016)’을 함께 보았습니다. 감독은 어릴 적 꿈에 그리던 대왕고래를 찾아 바다로 갑니다. 그리고 고래가 살아가는 바다가 온통 쓰레기, 특히 플라스틱으로 뒤덮인 모습에 놀랍니다. 바다를 유영하는 크고 작은 플라스틱들, 어떤 지역은 플랑크톤보다 미세플라스틱이 더 많다지요. 배가 터질 만큼 가득 플라스틱을 몸에 품고 죽어가는 바다새들을 보면서 참담함을 느꼈습니다. 바다새 뿐일까요? 플라스틱 쓰레기와 함께 살아가는 지구촌 곳곳 사람들의 몸에도 플라스틱이 공존하고 있을 테지요.

그래서 우리는 무엇이든 해야 합니다. 우리가 어디에 쓰레기를 버리든 그 쓰레기의 최종 목적지는 바다이고, 이 쓰레기는 결국 생태계를 돌고 돌아 인간을 위협하게 되니까요.

627, 우리는 해양쓰레기가 뒤덮인 바다로 갑니다. 지금까지 배우고, 느끼고, 다짐한 것들을 실천하고, 이 모든 활동이 일회성이 아닌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많은 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 회차별 자세한 후기는 환경연합 블로그(blog.daum.net/yhkfem)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글/사진: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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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연합 5주년 자축 및 활동가 안식휴가 55

 

7월이면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창립 5주년을 맞습니다! 홛동을 잘했든, 못했든 농촌지역 군 단위 환경연합이 지금껏 살아남은 것 자체가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5년 전 예당저수지가 있는 대흥에서의 창립총회부터 함께해준 초기멤버들, 재정적으로도 조직적으로도 어려운 시절을 견디어준 회원분들, ‘환경과 관련된 문제에는 환경연합을 떠올려주시는 주민분들 덕분입니다. 조촐하게라도 생일파티를 열까 했지만, 코로나19로 다들 염려하셔서 따로 행사는 하지 않고 소식지와 문자를 통해 감사인사 나누려고 합니다. 환경연합 창립일을 가장 먼저 맞추시는 분께는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문자접수 010-6209-4121)

아울러 창립 준비부터 6년 간 활동한 신은미 활동가는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간 안식휴가에 들어갑니다. 멀리 떠나버리거나 세상과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휴식의 시간을 통해 그간의 활동을 정리하고 앞으로를 계획하려고 합니다. 환경연합뿐 아니라 지역의 활동가들도 중간중간 쉬는 시간을 마련해 지속가능한 활동의 상을 함께 그려봤으면 합니다. 상근활동가의 긴 휴가로 사무국 운영에 대한 문의가 많아 <환경연합 활동가 안식휴가 55>을 소개합니다.

 

안식휴가 동안 어디 멀리 가시나요?

아뇨. 물론 잠시 고향집에 다녀오거나 활동 때문에 가지 못했던 여행을 다녀올 수는 있지만, 대부분의 시간 마을에서 주민으로 충실히 살아보려고 합니다.

 

유급휴가인가요, 무급휴가인가요?

환경연합 활동가라면 누구나(비상근 포함) 6년 일한 후 6개월 쉬는 내규를 만든 것이기 때문에, 유급휴가입니다. 하지만 아직 재정이 넉넉하지 않고 안식휴가가 사무국에도 도움이 됐음 하는 바람으로 활동비의 3분의 2 수준이 지급됩니다.

 

환경연합에 문의할 일이 있으면 어떡하나요?

지금도 사안에 따라 담당활동가에게 직접 연락이 가는 체계입니다. 축산문제, 채식캠페인과 관련된 일이라면 신나영 활동가에게, 미세먼지나 물, 생활환경과 관련된 일은 김미선 활동가에게, 회원 가입과 탈퇴 관련해서는 김지영 활동가에게 연락주시면 됩니다. 비상근활동가들은 공식적으로 금요일에만 활동하기 때문에 그 외의 일들은 대표전화(041-634-2014)를 통해 금요일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상근활동가의 휴식이 남은 활동가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소소한 환경민원은 홍성군 환경과나 홍동면사무소로~

 

활동을 아예 안 하시는 건가요?

활동이 너무 하기 싫어서 안식휴가를 갖는 게 아니라는 점 알아주세요^^ 저 역시 회원으로 참여하고 싶은 일(설거지특공대, 사과따기 일손나눔), 안식휴가 결정 이전에 결정난 일(홍동중, 금마중 생태수업, 아이스팩 재사용 캠페인), 올 하반기에 하지 않으면 다시는 기회가 없는 일(장례식장 일회용품 줄이기 협의체 참여나 갈산 폐기물처리장 반대),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활동(예당저수지 모니터링, 미세먼지 리빙랩)은 자발적으로 참여합니다.

 

안식휴가엔 뭘 하실 예정인가요?

환경연합 사무국 청소와 자리 정돈, 그동안 쌓인 자료 정리를 가장 먼저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애초 홍동에 내려올 때의 결심을 되살려 농사를 열심히 지어볼 생각입니다. 바쁜 활동으로 챙기지 못했던 건강도 관리하고(1회 탁구강습), 친환경적인 일상(손빨래, 집밥 해먹기)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마을주민으로 마을일에 참여하고, 만나지 못했던 친구도 만나보려고 합니다.

 

/사진: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김미선, 신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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