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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성 이야기 모임’ 활동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5월에는 김지은입니다를 함께 읽었습니다.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함께하고 싶은 일들이 생겼어요. 

먼저 김지은 씨와 봄알람 출판사에 제철농산물을 비롯해 지역에서 나는 소소한 먹거리들을 꾸려 보내기로 했습니다. 또 책을 더 널리 함께 읽고 싶어서 지역화폐 잎 밴드에 ‘책 잇기 프로젝트’를 제안하려고 합니다. ‘책 잇기 프로젝트’ 이후에도 마을 곳곳에 책을 비치하고, 7월에는 책을 읽은 분들과 책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질 예정입니다. 

 

 5월 행성에서는 풀무전공부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젠더(Gender)와 함께 꿈꾸기’라는 제목으로 햇살배움터마을교육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세 번의  금요일마다 세 시간씩 장장 9시간에 걸쳐 ‘나의 젠더 이야기’ ‘서로의 젠더 이야기 들어주기’ ‘내 안의 힘 되찾기’라는 주제로 나와 우리의 이야기를 나눴어요. 수업이 끝나고 한 친구가 "젠더라는 말은 여전히 잘 모르겠어요"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안내팀의 행성 친구는 그 말을 듣고 "나도 여전히 젠더라는 말을 잘 모르는구나" 하고 모름을 인정하는 마음이 들었대요. 젠더에 대해서 여전히 모르기 때문에, 나에게 자리잡혀있는 젠더의 틀을 들여다보려는 노력, 그 틀에서 자유로워지려는 노력, 배우려는 노력을’ 하고 싶다고요.  그러고 나니 젠더를 무언가로 고정시키려는 것에서 아리송하고 복잡하고 다양한 것으로, 다양한 존재들이 존재와 존재로 만나는 것으로 상상이 펼쳐졌고 ‘젠더에 대해서 여전히 모르기 때문에 나에게 자리잡혀있는 젠더의 틀을 들여다보려는 노력, 그 틀에서 자유로워지려는 노력, 배우려는 노력을’ 하고 싶다고요.

 이번 수업을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참가자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귀기울여 듣는 동안 다양한 울림이 있었습니다. ‘젠더 토크’라는 형식으로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으로, 마을 사람들과 만나 함께 꿈꾸고 싶어요. 

 

 행성 모임에 오고 싶은데 평일 오전이라 어려운 분들 많으셨지요? 행성이 주말에 열린다면 어떨까요? 

한 달에 한 번, 행성 모임을 주말에 하기로 했습니다. 이름하여 ‘우리 행성에 초대할게’ .

6월 21일 일요일 10시부터 2시간가량 모임을 진행합니다. 점심은 각자 한 가지씩 김밥 재료를 가지고 와서 김밥을 만들어 먹어요. 

더 자세한 내용은 참여 의사를 밝혀주시면 따로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6월에 행성 모임에서 읽을 책은 『새벽 세 시의 몸들에게(질병, 돌봄, 노년에 대한 다른 이야기)』 입니다. ‘아픈 몸들, 돌보는 몸들, 그리고 그 몸들이 서로 맺는 관계를 중심에 두고, 당신에게 말을 걸고 또 당신의 말을 듣고자 하는 책’이라고 합니다. 읽고 나서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책을 고르게 됐습니다. 

6월부터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여농센터에서 모입니다. 모임은 1부 책 읽고 이야기 나누기와 2부 젠더공감(일상의 경험을 공감으로 듣는 연습)으로 두 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참여는 010-7746-9193으로 문의해주세요.

 

글: <행복한성이야기모임>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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