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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학교 ‘마을의 이해’ 수업, 올해는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해마다 풀무학교에는 홍동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여러 곳에서 학생들이 옵니다. 올 봄에도 경기도 파주부터 통영 욕지도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온 신입생들이 새 식구가 되었는데요. 이 풀무학교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한 ‘마을의 이해’ 수업 과정이 2019년도 2학기에 열렸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 해도 햇살배움터마을교육연구소 정영은 선생님이 풀무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작년부터 시작된 이 과정은, 학생들이 학교를 벗어나 홍동 마을 안의 여러 현장에 직접 찾아가고 있습니다. 마을의 여러 분야에서 일하는 분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 듣고 공부하며, 풀무학교가 속해있는 홍동 지역의 특색과 마을 공동체의 가치를 배워 가는 프로그램입니다. 마을의 여러 장소들을 크게 ‘농업, 교육, 협동조합’ 의 주제로 분류하여, 한 학기 동안 4개 모둠의 1학년 학생들이 각각 모둠별로 마을 단체들을 탐방하고 인터뷰했습니다. 다녀온 곳은 아래와 같습니다. 

 

*농업 분야: 금창영 씨 농장, 주형로 씨 농장, 박푸른들 씨 농장, 이선재 씨 농장, 평촌목장, 젊은협업농장, 홍성씨앗도서관, 문당환경농업교육관

 

* 교육 분야: 갓골목공실, 꿈이자라는뜰, 갓골어린이집, 교육농연구소, 햇살배움터마을교육연구소, ㅋㅋ만화방, 풀무학교 전공부, 홍동밝맑도서관,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 협동조합 분야: 홍성우리마을의료생협, 할머니장터조합, 협동조합동네마실방뜰, 지역센터 마을활력소, 아하홍성생활기술협동조합, 풀무학교생협, 초록이둥지조합, 홍동농협 

 

 공동체정신과 농업의 생태 환경적 가치를 중요히 여기는 풀무학교의 학생들에게, 홍동은 정말 매력적인 학습공간입니다. 방문했던 장소마다 학생들은 마을 어른들의 말씀을 새겨들으며 의미 있는 일을 실천하는 삶,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는 삶에 대해 배웠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홍동의 여러 조직과 기관을 둘러보며 마을공동체의 힘과 의미를 새길 수 있었습니다.

 

 작은 마을 하나에 이렇게나 많은 배움의 장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대단했고, 풀무학교의 학생들에게 큰 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과정을 통해 학교 울타리 밖에서 얻은 새로운 배움의 시간들은, 풀무학교 1학년 학생들은 물론이고 동행하며 함께 공부한 모둠별 인솔 선생님들에게도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탐방할 장소를 선정하는 일부터 인터뷰를 준비하고 실행, 정리하는 일까지 모든 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주도하였기에 더 의미가 깊었습니다. 견학을 통한 배움 뿐 아니라 직접 마을 단체 분들과 인터뷰 약속을 잡아 섭외하고, 인터뷰와 탐방 결과를 기록하고, 정리하여 공유하는 과정을 스스로 경험한 것 또한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학생들이 이번 학기 '마을의 이해' 과정에서 모둠별로 공부한 내용과 마을 분들을 만난 소감을 담아, 게시물로 제작하여 풀무학교 학생관 게시판에 전시했습니다. 겨울방학이 시작되면 이 게시물을 마을 분들께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1월부터 마을활력소 1층로 옮겨 전시할 예정입니다. 지난 한 학기 동안 홍동 마을 곳곳에서 풀무학교 1학년 학생들을 만나기 위해 시간내주시고, 귀한 이야기로 배움을 주신 마을의 여러 단체 선생님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글: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 교사 주한 / 사진: <햇살배움터마을교육연구소> 정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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