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동초등학교 아이들은 매주 연극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공부의 일환으로 7월 10일엔 홍예관에 모여 4학년에서 6학년 아이들이 연극을 보았습니다. 극단 북새통의 입체낭독극 ‘어쩌면’ 이라는 공연이었습니다. 입체낭독극은 배우가 소설책을 읽으며 연기를 하는 연극의 종류입니다. 생소한 연극에 아이들도 신선함을 느끼며 점점 빠져들었습니다. 관객석이 소란스러우면 배우는 한 번 더 같은 부분을 읽어주기도 했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어리둥절해 하는 아이들의 웅성임도 연극의 일부가 되어갔지요. 

 이 연극은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인지라 아리송해하는 아이들도 있었어요. 하지만 삶의 의미를 찾기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주기도 했습니다. 아리송한 것도, 삶에 울림을 준 것도 그 나름대로 아이들에게 의미가 있었겠지요. 

 7월엔 재미난 일들이 많았습니다. 7월 16일에는 덕산 스플라스 리솜 워터파크로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모든 홍동 가족들이 물놀이를 갔습니다. 아이들은 7월이 시작되자 ‘선생님, 물놀이 언제가요?’ 라고 물어봤었어요. 그만큼 설레고 기대되는 날이었습니다. 스쿨버스를 타고 워터파크에 도착해 몸도 깨끗하게 씻고, 준비운동도 한 다음 수영장으로 풍덩~! 가장 인기 있던 곳은 파도풀이었습니다. 여기저기 홍동 친구들이 몰려오는 파도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코랑 입에 물이 들어가도 금세 까르르 웃으며 다시 파도를 기다렸어요. 신나게 놀다보니 어느새 점심 먹을 시간이 되었어요. 물을 뚝뚝 흘리며 불고기 덮밥으로 주린 배를 채웠습니다. 밥을 먹고 보니 아이들이 기다리던 워터 슬라이드를 운영하기 시작했어요. 줄을 길게 서야했지만, 끝까지 기다려 워터 슬라이드의 짜릿함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놀이 시간은 참 빠르게 지나가죠. 아쉽게 돌아갈 시간이 되어 가족들과 다시 찾겠다는 약속을 남겨두고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7월 19일에는 신나는 여름 방학식을 했습니다. 홍동초등학교의 방학은 8월 20일에 끝나고, 8월 21일부턴 행복한 학교생활이 시작됩니다.  

 

글/사진: <홍동초등학교> 교사 이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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