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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번기 마을 공동 식사이야기

한 달간의 공동 식사가 끝나 너무 아쉬워요 지난 5월 하순부터 한 달간 이어진 금평리 김애마을 공동급식에 참여한 주민 강승우(63)씨의 소감입니다. 강씨 외에도 마을 공동 식사(급식 사업)이 끝나는 날인 623(), 종료 기념 마을잔치에 참여한 주민들의 얼굴에는 아쉬운 표정이 역력했답니다.


이날 참석한 몇몇 마을 분들에게 만족도를 묻자 농번기에 너무 편했고 맛있는 음식을 맘껏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한목소리로 답했습니다. 사업에 참여한 다른 지역의 마을들도 비슷한 평가가 나왔다고 합니다. 요즘 유행어로 주민들의 욕구를 제대로 저격한맞춤형 사업으로 자리매김하는 셈입니다.


올해로 3년째, 사업대상자로 홍동면에서 김애마을이 선정된 까닭은 평소 마을 공동의 일에 앞장서왔고 이번 사업에서도 급식 도우미를 자처한 김옥분(64)씨의 역할이 컸습니다. 이미 풀무농고 식당에서 수년간 조리종사원으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달이지만 동네 사람들을 위해 매끼 푸짐한 밥상을 차리는 과정이 행복했다고 고백할만큼, 김옥분 씨의 남을 섬기는 마음은 남달랐습니다.


몇 년전, 환갑을 맞을 때도 직접 잔치 음식을 마련해 마을회관에서 행사를 치렀을 만큼 동네와 이웃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김씨는 사업 기간이 짧아서 아쉽다. 농번기뿐만 아니라 농한기인 겨울에도 회관에 어르신들이 모여 긴 시간을 보내는 만큼, 복지차원에서 사업 기간이 확대되었으면 좋을 것이라는 제언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농촌 고령화와 농번기에 부실해지기 쉬운 농가의 식단을 감안하면, 농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공동급식사업이 지금보다 더 확대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김매기 등 논밭일 엄청 바쁘고 힘들때

- 옥분 여사가 이렇게 매일처럼 차려주는 밥상을 받으니 진짜 힘이 나네.

- 분명히 말씀드리건대 최석범 형님, 장가 잘 가신거구요. 우리마을 사람들도 복받은 겁니다. 그간 수고하셨어요, 김옥분 여사님!

 

/사진: <금평리 김애마을> 이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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