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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돋보기] 홍동면 주민자치위원회 '아름다운 홍동거리' 사업 시작

 

 

 

화단에 꽃을 심기 전에 설명을 듣고 있는 지역주민들

 

 

홍동면 거리 곳곳에 놓여진 화단에서 익숙하고 반가운 얼굴들이 꽃을 심고 있습니다. <홍동면 주민자치위원회(이하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한 '아름다운 홍동거리 조성사업'의 활동이라고 합니다.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 이동근(지역센터 마을활력소 사무국장) 씨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어떤 취지로 아름다운 홍동거리 조성사업을 진행하게 되셨나요?

매년 각 면마다 꽃길 조성사업에 대한 예산이 있어요. 지금까지는 주로 외부업체에 위탁하여 홍동면 자체적으로 사업을 진행했는데요. 주민자치위원회 회의에서 '외부업체에 위탁하기보다 지역의 원예단체들과 연계하여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우리 마을을 가꿔보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홍성군에 있는 모든 마을에 한두 종류의 똑같은 꽃을 심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하여 각 마을마다 특색이 있는 거리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거죠.

그래서 2월 동안 아름다운 홍동거리 조성사업추진위원회를 꾸려서 화단 설계부터 모종 수급, 식재, 조성까지 지역의 자원으로 순환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했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고 있어요.

 

함께 참여하고 있는 지역단체들을 소개해주세요.

현재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센터 마을활력소와 홍성군여성농업인센터, 원예협동조합 가꿈, 농업연구소 공생공락이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화단에 꽃을 심고 관리하는 일은 지역주민들과 주민자치위원회 위원, 지역단체의 실무자 등이 함께 하고 있어요.

이번 봄에는 당장 꽃모종을 구하기가 어려워서 몇 가지 종류를 외부에서 구입했는데, 앞으로는 지역 안에서 키운 모종으로 수급할 수 있도록, 지역내 원예작물 재배단체인 꿈이자라는뜰, 행복농장, 교육농연구소와 협력하여 다양한 모종들을 생산할 계획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송풍사거리 쪽

 

 

올해 진행되는 전체적인 사업 일정이 궁금해요.

아직 전체적인 일정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봄과 가을로 나누어 꽃을 심고 관리할 예정입니다. 3월 초부터 면소재지 중심에 있는 큰 화분, 작은 화분, 원형 화분에 1차적으로 꽃을 심었어요. 이후에 계속 물 관리, 잡초 관리를 하면서 시든 꽃들을 보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을에 다시 2차 꽃 심기를 진행하는데, 이때는 지역에서 생산한 모종으로 화단을 가꾸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홍동중학교 앞

 

 

향후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으신가요?

이번 '아름다운 홍동거리 조성사업'이 의미가 있는 것은 '지역주민이 스스로 면 예산을 계획하고, 집행하고, 관리하는 첫 사례'라는 것입니다. 앞으로 이런 사례가 홍동면 외에 다른 면에도 확장되면서 단순히 수익사업이 아니라, 지역주민의 자치활동이자 사업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올해는 사업이 조금 급하게 진행되느라 처음부터 지역주민들과 충분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이 많지 않기도 했고, 여러 가지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거나 물이 부족해서 심었던 꽃들이 죽기도 했고요. 1년 동안 시범기간을 거치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고,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나가려고 해요. 모쪼록 첫 시도인 만큼 잘 진행해서 많은 지역주민 분들의 공감과 관심, 그리고 적극적인 참여를 얻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글: 《마실통신》 문수영 / 사진: 홍동면 주민자치위 이동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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