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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밤, 라디오와 함께 열린 생일잔치 - 보이는 라듸오 '조합원이 빛나는 밤에'

우리동네의원 개원 2주년 기념행사 열려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었던 지난 9월 8일(금) 저녁 7시, 홍성우리마을의료생협(이하 '의료생협') 앞마당에서 <우리동네의원> 개원 2주년 기념행사 <조합원이 빛나는 밤에>가 열렸습니다. 지난해 작은 음악회를 열어 1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럽게 적어 엽서를 보내던 추억의 별밤(별이 빛나는 밤에) 라디오를 떠올리면서, 조합원들의 사연과 신청곡을 들려주는 '보이는 라디오'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라디오 DJ는 의료생협 조미경 이사, 음악감독은 우리동네의원 이훈호 원장이 맡았답니다. 

 

이날 행사장에는 할머니장터조합의 김밥과 전, 풀무학교생협의 신상품 우리밀 빵, 우리동네의원에서 준비한 레몬차와 아메리카노 등 동네 먹거리를 판매하는 부스도 설치했습니다. 캄캄한 밤하늘에 달과 별들이 반짝이는 시간, 50여 명의 마을 주민들과 조합원들이 마당에 삼삼오오 모여 동네 먹거리를 나눠먹으면서 돗자리를 펼치고 의자에 둘러앉았습니다.  

익숙한 시그널이 흐르면서 드디어 <보이는 라디오 -조합원이 빛나는 밤에> 시작! 조동진의 '행복한 사람'을 첫 곡으로, "우리동네의원 개원 2주년 축하하고 앞으로 더욱 든든한 우리 마을의 벽이 되어주기를 바란다"는 한 조합원의 사연과 신청곡 노을의 '함께' 등이 이어졌습니다.  "살아간다는 건 이런 게 아니겠니, 함께 숨 쉬는 마음이 있다는 것…" 잔잔히 울려퍼지는 멜로디와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가사가 한껏 분위기를 띄워주었습니다.

 

이어서 초대손님으로 이훈호 우리동네의원 원장과 채승병 우리마을의료생협 이사장을 모셔 '우리동네의원의 2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채승병 이사장은 "앞으로도 모두 다 같이 힘을 모아 우리동네의원을 잘 이끌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인사를 마치자 갑자기 팡파레가 울리면서 풀무학교생협 일꾼이 직접 만든 2주년 생일케이크를 들고 들어왔고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고 초를 같이 껐답니다. 

  



즉석 신청곡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옛날 이야기 듣는 코너와 함께 진짜 라디오처럼 광고 시간도 있었답니다. 홍성클라이밍센터, 중고선물가게 별품, 홍성지역화폐거래소 잎 등 지역단체들이 직접 라이브로 출연하여 즉석 광고를 하여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고민상담 코너도 있었습니다. '바뀐 생협법에 따라 우리동네의원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는 사연이 소개되었고, 이에 대해 의료생협 홍보위원회에서 설명을 하기도 했습니다.  2017년 9월부터 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이 개정되어 의료생협 설립조건이 

조합원 5백명(최소 출자금 5만원), 출자금 1억원으로 바뀌었기에, 법개정 이전에 생긴 홍성우리마을의료생협은 앞으 조합원을 더 늘리고 출자금도 더 모아야한답니다. 그래서 이번달부터 기존 조합원들의 출자금 증좌운동과 신규조합원 가입운동을 더불어 진행한다네요.


이날 <보이는 라디오-조합원이 빛나는 밤에>는 동요, 아이돌의 댄스곡, 클래식 행진곡, 크로스오버, 추억의 7080 히트송, 국악, 트로트, 팝송 등등 다양한 곡들이 신청곡으로 등장했답니다. 흥얼흥얼 노래를 따라부르기도 하고, 리듬에 맞춰 흥겹게 춤추기도 하면서 다양한 세대들이 노래와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밤이었습니다. 2015년 8월 지역에서 주민들 스스로 힘을 합쳐 탄생시킨 동네 병원. 그동안 애써온 서로서로를 축하해주는 시간이었던 의료생협 '우리동네의원' 생일 잔치, 벌써부터 내년 행사가 기대됩니다. 

  

글: 《마실통신》 문수영 / 사진: 《마실통신》 주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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