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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이 되었습니다. 6월은 전공부의 실습주간입니다. 오전에 수업을하고 오후에 실습하던 일과였지만 오전부터 실습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실습주간을 맞이하여 전공부에 여러 방문자가 왔습니다. 매년 모내기 기간에 온다는 청계자유 발도로프학교의 9학년 친구들과 9명의 전공부 방문자가 있었습니다. 학교에 많은 사람들로 활기가 있고 일을 해도 금방 끝낼 수 있었습니다. 농사일에서 사람 손 하나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실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갓골논에 모내기도 했습니다. 6월의 가장 큰 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처음 해보는 모내기는 밭일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더욱 협력하고 호흡을 맞춰 한줄한줄 심어나가니 함께 일하는 즐거움을 더욱 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를 심고난 논의 풍경은 파릇파릇 시원합니다. 아직 어린모지만 줄지어 서있는 모습을 볼 때면 뿌듯합니다. 올해 전공부는 포트묘를 사용했습니다. 모내기를 하고 며칠이 지나니 짙은 푸릇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선배들 말에 따르면 전년보다 몸살을 앓지 않고 활착한 것이라고 합니다. 


 학교에서 약 13일간 외부 모내기 일도 했습니다. 포트묘 이양기로 마을분들 논에 가서 심는 일을 하는 것이었는데 학생들도 하루씩 나가 일을 했습니다. 하나같이 기계로 심는데도 불구하고 한참을 심어야하는 아주 큰 논이었습니다. 학교 논과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마을에 나가 생업의 논농사를 경험하니 모의 상태나 심기는 모양에 대해 매우 민감하고 조심스러웠습니다. 


 모심기를 끝내고 이제 물 관리에 신경 쓰며 봄에, 그리고 지난겨울에 심은 작물들을 수확해야합니다. 슬슬 날씨가 더워지고 여름이 오고 있습니다. 더위에 입맛 잃기 쉽지만 잘 챙기며 건강한 6월 보내시길 바랍니다.



글/사진: 풀무학교 전공부 정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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